1. 줄거리
글래스 어니언은 2022년 12월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2시간 19분,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MINT평점 4.4(5.0 만점)
등장인물
* 브누아 블랑 역(다니엘 크레이그) - 사립탐정입니다.
* 마일스 역(에드워드 노튼) -IT기업 알파의 창업가입니다.
* 앤디 역(자넬 모네) - IT기업 알파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 헬렌 역(자넬 모네) - 앤디의 쌍둥이 동생입니다.
* 클레어 역(캐서린 한) - 앤디의 친구이며 주지사입니다.
* 라이오넬 역(레슬리 오덤 주니어) - 알파의 과학자이며 앤디의 친구입니다.
* 버디 제이 역(케이트 허드슨) - 모델 출신 패션사업가입니다.
* 페그 역(제시카 헨윅) - 제이의 매니저입니다.
* 듀크 역(데이브 바티스타) - 스트리머입니다.
* 위스키 역(매들린 클라인) - 듀크의 여자 친구입니다.
글래스 어니언은 1편 나이브스 아웃을 안봤어도 괜찮은 후속작입니다. 사건도 연결되지 않고 등장인물도 탐정 블랑만 동일인물로 나와서 각각 다른 영화라고 생각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탐정 블랑 시리즈같은 느낌입니다.
거대 IT 기업의 창업가인 마일스는 그리스의 한 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섬에 자신의 호화로운 저택을 짓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멀리 밖에서 보면 큰 실내 식물원처럼 보이는 양파모양의 거대한 건물도 있습니다. 외부 사람들과의 소통수단은 팩스입니다. 마일스는 일년에 한번씩 친구들을 섬으로 초대해 시간을 보냅니다.
이번에도 마일스는 친구들에게 퍼즐과 보드게임을 섞어 놓은 듯한 특이한 초대장치를 만들어서 보내고 친구들은 마일스가 정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모여서 함께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초대를 받은 친구들은 마일스의 전 동업자 앤디 브랜드,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 모델 출신 패션 디자이너 버디 제이와 그녀의 매니저 페그,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와 그의 여자 친구 위스키입니다. 배를 기다리던 친구들은 앤디가 나타나자 모두 그녀가 어떻게 오게 된건지 깜짝 놀라고 그녀를 대하는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합니다. 거기에 탐정 블랑까지 마일스의 초대를 받았다면서 일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일행이 배에서 내리고 마일스는 앤디와 탐정 블랑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앤디에게도 초대장치을 보냈지만 그녀는 올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당당하게 나타난겁니다. 그리고 탐정 블랑은 마일스와 모르는 사이입니다. 탐정 블랑이 초대장치를 받았다고 하자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누군가 복제품을 만든거 같다고 합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은 모두가 서로서로 친하고 믿음이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걸 탐정 블랑은 관찰하게 됩니다.
억만장자 마일스의 돈을 거부할 수 없는 친구들은 그의 생각과 말도 거부할 수 없고, 그런 파워를 가진 마일스의 뜻대로 친구들은 동업자 앤디를 배신하고 그녀가 아무것도 갖지 못한 채 알파를 떠나게 했다는걸 알게 됩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마일스는 추리게임을 준비했으니 모두 맞춰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쓸 틈도 없이 탐정 블랑이 문제를 맞춥니다.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다시 바꿔보려는데, 술을 마시던 듀크가 갑자기 쓰러지고 죽게 됩니다.
전화를 걸어 경찰에게 연락하려하지만 경찰은 다음날 아침이 되야 섬으로 올 수 있습니다. 듀크가 마시던 술잔은 원래 마일스의 것이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마일스를 죽이려했다고 소란스러워 할때 마일스의 계획대로 건물 내,외부의 불이 모두 꺼져버립니다.
충격에 빠져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행들은 추리소설의 진행법칙에 따라 사건직 후 모여있지 않고 각각의 이유로 이리저리 흩어지고, 듀크의 총을 가져간 누군가가 앤디를 쏘고 일단은 앤디가 죽게 됩니다. 사실 이때 총을 맞고 쓰러진 사람은 앤디의 쌍둥이 여동생 헬렌입니다. 마일스와 앤디가 회사일로 재판을 받을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불리하던 앤디는 우연히 증거를 찾아내고, 다른 친구들에게 마일스에게 협조하지말고 진실을 증언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앤디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경찰은 자살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언니의 자살을 믿을수 없었던 동생 헬렌은 마일스가 언니에게 보낸 초대장치를 열어보고 블랑에게 사건의뢰를 합니다. 블랑은 헬렌에게 언니 앤디처럼 꾸미고 행동하라고 지시하고 두 사람도 섬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앤디를 죽인 범인을 제외하고 친구들은 모두 앤디가 죽은 것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저 앤디를 위해 사실을 증언하지 않은 약간의 죄책감과 미안함이 있을뿐입니다.
헬렌과 블랑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재빨리 앤디를 죽이고 앤디가 찾아낸 결정적인 증거도 가져간 범인이 마일스임을 알아냅니다. 그 증거는 앤디와 마일스가 처음 회사를 만들때,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를 보여줄수있는 작은 냅킨 한장입니다. 젊은 시절 함께 술집에 모여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앤디는 친구들에게 별 볼일 없던 하찮은 마일스를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영리했던 앤디는 그 술집 냅킨에 기막힌 아이디어를 그리고 적어서 사업구상을 하게 되고 그 아이디어로 회사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리자 마일스는 그 증거를 불태웁니다.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자 마일스의 눈치만 보던 친구들은 하나 둘 용기내어 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마일스는 몰락하게 됩니다.
2. 나의 감상평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두 편이 비교되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저는 전개방시과 스토리는 나이브스 아웃이 더 좋습니다. 나이브스 아웃은 뭔가 압도적인 느낌입니다.
이 글래스 어니언은 좀더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추리소설이나 영화가 누군가 죽으면서 사건이 시작되지만, 등장 인물들이 그 죽음을 애도하는 쪽으로 진행되지는 않는 편입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등장 인물들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비양심적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사진이미지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