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리틀 포레스트 줄거리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2월 개봉, 전체 관람가, 1시간 43분, 드라마 장르 영화입니다.
MINT 평점 5.0( 5.0 만점)
일본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영화 메인 포스터에 나와있는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라는 표현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김태리배우, 류준열배우, 진기주배우, 문소리배우입니다.
주인공 혜원(김태리)은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임용고시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임용고시 결과 발표가 나고 불합격한 혜원은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려고 겨울 밤에 고향 집으로 내려옵니다. 집은 오랜 시간 비어 있어서 온기도 없고 먹을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혜원의 엄마(문소리)는 혜원의 수능시험 직후 장기 외출한 상태입니다. 어릴때부터 친구였던 은숙(진기주)과 재하(류준열), 혜원의 고모가 혜원(김태리)의 귀향을 반겨줍니다. 고향을 떠나는게 꿈이었던 은숙(진기주)은 시내 농협에서 일하고, 도시에서 회사에 다니던 재하(류준열)는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와서 토마토와 사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다시 뭉치게 된 셋은 겨울밤 혜원(김태리)이 빚은 막걸리에 취하기도 하고 혜원(김태리)의 귀여운 밭농사도 도와줍니다.
추운 어느 겨울밤부터 시작된 혜원(김태리)의 고향살이는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합니다. 영화는 큰 사건이나 인물간의 갈등없이 계절의 변화에 따른 혜원(김태리)의 하루하루를 보여줍니다. 봄에 감자을 심고, 여름에 논에 나가 일하고, 가을에 추수하고 그 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듭니다. 혜원(김태리)은 최고의 요리사였던 엄마의 손 맛을 기억하며 그때 그때 맞는 재료로 엄마가 혜원(김태리)에게 해주던 음식들을 만들고 은숙(진기주)과 재하(류준열)와 함께 나눠 먹기도 합니다.
도망치듯 내려온 고향에서 바쁜듯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던 혜원(김태리)은, 말도 없이 떠나버린 엄마의 편지를 발견하고 엄마와의 관계속에서 느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정리합니다. 그러면서 해결되지 않던 자신의 문제들도 정리하게 됩니다. 고향에서 보낸 시간들은 혜원(김태리)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었고 밝게 웃으며 다시 고향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은 혜원(김태리)이 다시 고향에 돌아오고 엄마도 집으로 돌아온 듯, 살짝 열린 문과 신발을 보고 혜원(김태리)이 활짝 웃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2. 나의 감상평
리틀 포레스트를 저는 적어도 계절마다 봅니다. 계절마다 보면서 영화 속에서 김태리가 해먹었던 그 음식들을 그 비슷한 날씨에 해 먹어야 합니다. 제가 최고로 꼽는 장면은 오만에 집에 온 추운 겨울 날, 텃밭에서 얼어 붙은 배추를 맨 손으로 뽑아 배추 된장국을 끓이고 한 주먹 남은 쌀로 냄비밥을 지어 바닥을 싹싹 긁어가며 먹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영화 설정상 정말 배고픈 사람처럼 최선을 다해 먹어야 했겠지만 혜원(김태리)은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몇 번 영화를 반복해서 보던 어느 날 갑자기 저는 압력솥을 치우고 냄비밥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밥은 당연히 압력솥에 해야지 하고 살았는데, 처음 도전한 냄비밥은 너무 맛있었습니나. 왜 여태 이 맛을 모르고 살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로 쭉 밥은 냄비밥입니다. 냄비밥을 빼고 나머지 영화속 음식들은 실제로 해보면 시간도 꽤 걸리고 과정도 복잡한데 영화속에선 정말 쉽고 간단하게 깔끔하게 잘 되니, 전 그런 요리 장면을 보는거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훌륭하지만, 계절마다 달라지는 논과 밭, 산, 들판의 풍경들도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처음 리틀 포레스트를 봤을 때, 수능시험 직후 뭐라 말도 없이 떠난 혜원의 엄마(문소리)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딸이 하나있고, 2018년 개봉 당시 딸 아이는 10살이었으니, 더 이해를 못 했던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또 보고 시간이 지나면서, 혜원의 엄마(문소리)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딸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자신의 인생을 찾으러 떠나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딸을 더 야무지게 잘 키워야겠습니다.
보고 또 봐도 리틑 포레스트는 최고의 힐링 영화입니다.
3. 크렘 브륄레
크렘 브륄레는 프랑스 디저트중 하나입니다.
설탕이 사탕이 된 위 표면은 우리의 달고나와 비슷한 맛이 나고
그 아래 커스터드 크림은 연두부같은 식감입니다.
제대로 된 정통 크렘 브륄레는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재료가 단순할수록 더 어려운 거 같습니다.
영화속에서 친구들과의 문제로 의기소침해있던 어린 혜원에게 혜원의 엄마는 크렘 브륄레를 만들어줍니다.
어린 혜원은 맛있게 먹으며 크렘 브륄레를 말해보려하지만 이름이 너무 어려워 그냥 장난치듯 말하며 까르르 웃는 궈여운 장면이 있습니다.
어른이 된 혜원은 회사 생활하기 힘들다며 불평하는 친구 은숙에게 공감해주지 못하고 대문자 ISTJ처럼 사실만을 말합니다.
공감받지 못해 속상해하며 은숙은 가버리고, 다음 날 혜원은 화해의 뜻으로 크렘브륄레를 만들어
다음 날 은숙의 회사로 숟가락까지 챙겨서 찾아갑니다.
바로 그 마음을 녹이는 크렘 브륄레 만드는 법입니다.
* 커스터드크림 재료
계란 노른자 1개, 생크림 70g, 우유 30g, 설탕 10g,
바닐라오일 2방울
* 카라멜 토핑용
설탕 1~1.5T
1.달걀 1개의 노른자와 설탕 10g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2.생크림 70g과 우유 30g을 냄비에 넣고 바닐라오일 2방울도 넣어줍니다. 그런 다음 가장자리가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끓입니다.
3. 끓여낸 2번에 1번을 골고루 섞어서 오븐용 수플레 용기에 담습니다.
4. 오븐을 160도 5분 예열합니다.
5. 오븐팬에 종이컵 1컵 정도 물을 넣고 준비된 수플레 용기를 넣은 다음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구워줍니다.
6. 크림이 노릇노릇해지면 오븐에서 꺼내 상온에서 좀 식히다가 냉장고에 2시간 넣어두어서 차갑게 굳힙니다.
7. 냉장공에서 꺼낸 차가운 크림위에 토핑용 설탕을 뿌리고 토치로 설탕울 녹여 갈변되도록 만들어줍니다.
8. 갈변되면서 녹았던 설탕이 식으면서 얇은 막처럼 굳어집니다.
9. 수저로 탁 쳐서 한 입씩 먹습니다.
사진이미지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