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스민트 작전 주인공들
민스민트 작전은 2022년 5월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2시간 7분, 드라마/ 전쟁 영화입니다.
MINT 평점 5.0(5.0 만점)
* 이웬 몬태규(콜린 퍼스) - 글린더 마이클이라는 남성의 몸에 편지를 넣어 독일군을 속이는 계획을 세웁니다.
* 찰스 첨리(매튜 매퍼딘) - 몬태규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장교로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 진 레슬리(켈리 맥도널드) - 첨리가 비밀 임무를 위해 그녀의 사진을 써도 되냐고 부탁하자 바로 승낙한 뒤
자신도 그들의 비밀 업무 팀에 합류해서 힘을 보탭니다.
* 줄거리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 1943년입니다.
유대인 변호사 이웬 몬태규는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자신은 20위원회의 한 명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20위원회는 영국이 나치 독일을 속여 연합군이 그리스를 침공할거라고 믿게 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려고 만든
비밀 팀입니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연합군이 유럽으로 북상하기 위해 그 해 7월말까지 시칠리아 침공을 성공해서 전쟁의 판도를 바꾸겠다 약속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고 한 번에 성공해야 하는 작전의 특성상 모두가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 찰스 첨리장군은 트라우트 메모작전을 제안합니다. 그건 가짜 군사 작전 계획을 적은 메모를 익사한 해군장교로 위장한 사체 옷 속에 넣어서 거짓 정보를 적군에게 흘리는 것입니다.
작전수행 명령이 내려지고 민스민트 작전 사무실이 차려집니다. 팀은 조건에 맞는 부랑자 사체를 얻고, 해병대 윌리엄 마틴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위장합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진 레슬리가 가짜 약혼녀 역할로 그녀의 사진을 사체 옷 속에 넣습니다.
존 고드프리 장군은 몬태규의 형제가 러시아 스파이라고 의심하고 찰스 첨리에게 민스민트작전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몬태규를 감시하라는 임무를 줍니다. 임무 수행의 댓가는 벵골 치타공에서 전사한 찰스 첨리 형제의 유해를 찾아 영국으로 송환하는 것입니다. 찰스의 형제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거절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계획대로 사체는 해변가에서 발견되고, 사체 마틴의 개인 물품이 런던으로 반환됩니다. 전문가는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것은 민스민트 작전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 걸 의미합니다.
한편 진 레슬리는 반 히틀러 스파이 단체라 주장하는 테디에게 습격당합니다. 진은 몬택규와 찰스 첨리에게 이 일을 말하고 그 둘은 나치 사령부의 정보를 통제하는 알렉시스 대령이 히틀러를 제압할수 있도록 테디를 보냈다고 믿게 됩니다.
7월 10일,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이 시작됩니다. 연합군은 최소한의 피해로 시칠리아 해변을 점령하고
적군은 후퇴합니다. 작전이 끝난 후 찰스 첨리는 몬택규를 감시한 댓가로 형제의 유해를 송환했다는 얘기를 합니다. 밤 새 작전 성공을 기다린 몬태규는 찰스 첨리에게 이른아침이지만 술을 한 잔 사달라고 합니다.
2. 나의 감상평
민스민트작전은 제가 여러 작품들 중에서 우선적으로 고르는 조건을 거의 대부분 맞춘 작품입니다.
첫번째 조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는 제 2차 세계대전중 연합군의 비밀 임무 작전을 그 실제 스토리로 갖고 있습니다. 전쟁 실화이지만 폭탄과 총알이 가득한 장면은 극히 일부분이고 전체적으로 작전 수행과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전쟁터의 뒷모습이 대부분의 장면들입니다. 중반 이후로 몬태규와 진이 서로에게 살짝 관심을 보이는 상황도 있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흐름에 크게 방해되진 않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좋아하는 배우들입니다.
콜린 퍼스(이언 몬태규)와 매튜 맥퍼딘(찰스 첨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들입니다.
두 배우의 다른 작품들 속 다른 역할도 많지만, 둘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둘 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영화 속에서 마크 다아시를 맡은 점입니다. 콜린 퍼스는 1995년에, 매튜 맥퍼딘은 2006년에 각각 출연했습니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뿜어져 나오는 콜린 퍼스의 멋짐과 매튜 매퍼딘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이 민스민트작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배우들의 조합,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했습니다.
세 번째 조건은 자극적이지 않은 스토리와 장면 연출입니다.
민스민트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은근히 긴장되고 스토리를 집중해서 따라가게 하는 구조입니다. 밋밋하다는 평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구조와 스토리가 큰 갈등이나 대립보다 수준높은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3. 민스민트(Mincemeat)와 민스파이(Mince Pie)
* 민스민트(Mincemeat)는 전통적으로 영국의 민스파이(mince pie)를 만드는 재료로 쓸 수 있도록 말린 과일, 양념등을 다져 섞은 내용물입니다. 처음 유래는 중세 영국이고 다진 고기(minced meat)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파이로 사랑받다가 청교도 혁명(1640~1660)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민스파이가 금지되기도 합니다. 빅토리아 시대에(1837~1901) 이전보다 더 달콤하고 크기는 좀 작아진 둥근 모양으로 바뀌고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시즌를 기념하는 식사에 단골로 등장합니다.
* 민스민트 작전 (Operation Mincemeat)은 제 2차 세계 대전 중 1943년에 영국군이 실행하여 큰 성공을 거둔 첩보 기만 작전입니다. 나치 독일의 상층부에게 연합군의 침공 예정지가 그리스와 사르데냐라고 착각하게 만든 것으로, 실제 침략 계획지가 시칠리아인 것을 숨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것은 독일 군이 완전히 우연으로 연합군 측의 전쟁 계획에 관한 극비서류를 입수했다고 믿게 만들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극비서류는 이 작전을 위해 준비된 시체였는데, 이 시체는 스페인 해안에 닿도록 일부러 버려진 것입니다. 시체의 옷 속엔 연합군이 독일군에게 흘리고 싶었던 가짜 군사 작전 메모가 들어있었고, 계획대로 독일군을 그 메모를 진짜라고 믿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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