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A Haunting in Venice

by mint7890 2025. 2. 1.

1. 줄거리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2023년 9월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시간 43분, 미스터리/범죄/스릴러/호러 영화입니다.

영국 추리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핼러윈 파티>가 원작입니다.

MINT평점 4.0(5.0만점)

 

등장인물

* 포와로 역 (케네스 블래너) - 에르퀼  포와로 탐정입니다.

* 레슬리 역 (제이미 도넌) - 주치의입니다.

* 올리버 역 (티나 페이) - 포와로의 친구이고 작가입니다. 

* 맥심 역 (카일 앨런) - 알리시아의 전 연인이고 요리사입니다.

* 로웨나 역 (켈리 라일리) - 알리시아의 엄마입니다.

* 레이놀즈 역 (양자경) - 심령술사입니다. 

 

  탐정생활에서 은퇴한 뒤로 포와로는 어떤 사건의뢰도 받지 않고 조용히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 친구인 아리아드네 올리버가 찾아와 죽은 영혼을 불러내기로 유명한 심령술사의 정체를 밝혀달라고 부탁합니다. 거절할 수 없는 친구의 부탁에 못이겨 포와로는 심령술사의 교령회가 열리는 저택으로 찾아갑니다. 

 

    저택의 주인인 로웨나 드레이크는 고아원 아이들을 초대해 할로윈 파티를 했고,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뒤 교령회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포와로는 1년 전 로웨나의 딸 알리시아가 이 저택의 자기방에서 떨어져 물에 빠져 익사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알리시아는 연인과 헤어진 후 유령이 보인다며 힘들어하며 발작증세도 보였는데, 결국 스스로 발코니에서 떨어졌습니다. 죽은 딸의 방을 하나도 치우지 않고 모든 것을 그 날 그대로 둘 만큼 딸이 그리웠던  로웨나가 죽은 딸의 영혼을 보고 싶어서 유명 심령술사를 집으로 초대해 교령회를 열게 된 것입니다.

 

  교령회 시간에 맞춰 심령술사 레이놀즈가 비서와 함께 도착하고 포와로는 유령도 영혼도 신도 믿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바로 옆방에 있던 상들리에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포와로는 오래된 주택이니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고 넙깁니다. 하지만 레이놀즈는 죽은 알리시아의 방에 있던 인형의 이름을 맞춰 로웨나를 놀라게 합니다.

 

  교령회에 알리시아의 연인이었던 맥심이 찾아옵니다. 그는 로웨나의 재산을 보고 알리시아와 약혼했지만, 로웨나의 재산이 많지 않은걸 알고 알리시아와 헤어진 뒤 부잣집 여성에게로 갔다고 합니다. 모두의 불청객인 맥심은 초대장을 받았으니 교령회에 참석하겠다고 합니다.

  

  교령회에서 레이놀즈는 멀리 있는 타자기에 손도 대지 않고 타자를 쳐서 유령의 대답을 보여줍니다. 모두가 깜짝 놀랐지만 포와로는 굴뚝에 숨어 있던 레이놀즈의 또 다른 조수가 자석장치로 타자기를 원격 조정한것을 밝혀냅니다. 인형의 이름을 맞춘것도 레이놀즈의 조수가 몰래 알리시아의 방 문을 따고 들어가 정보를 빼 낸 거라고 모두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레이놀즈는 알리시아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자신은 살해당했고 그 범인은 이 자리에 있으며 타자기에 M이라는 글자를 남깁니다. 그러면서 위층 발코니 창문이 갑자기 열립니다. 위층엔 아무도 없었지만 포와로는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 레이놀즈는 내일 다른 곳에서 교령회가 또 열리니 보러오라고 하면서 포와로에게 자신의 망토와 가면을 입히고 나갑니다.

 

  가면쓰고 망토를 입은 채로 포와로는 뭔가에 홀린듯 사과건지기 게임을 보고 사과를 건지려고 물속에 얼굴을 담급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 포와로의 머리를 세게 치고 손으로 머리를 누릅니다. 하지만 포와로의 머리를 계속 누르지 않고 곧 달아나고 포와로는 기절했다가 깨어납니다. 깨어난 포와로에게 가정부는 로웨나가 양봉해서 얻은 꿀로 꿀차를 따뜻하게 타 줍니다. 그리고 곧 레이놀즈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동상의 손에 몸이 찔려 죽은채 발견됩니다.

 

  여기에서 추리소설 필수 조건이 나옵니다. 바로 외부와 차단될 수 밖에 없는 날씨입니다. 교령회가 열리던 날 베니스에는 비가 엄청 내립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날씨가 안좋거나 거리가 너무 멀어 경찰이 바로 오지 못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포와로는 저택의 문을 잠근 뒤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한 사람씩 취조를 합니다. 로웨나의 취조를 위해 옥상으로 가는데, 딸을 잃은 슬픔에 옥상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다 썩어버리고 양봉때문에 키우던 벌들도 모두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한편 포와로는 취조하는 동안에 여자아이의 노랫소리도 혼자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혼자만 보기도 합니다. 올리버는 포와로가 지친거라고 하지만 포와로는 수사를 계속 합니다.

 

  알리시아의 전 연인 맥심은 포와로에게 로웨나가 딸에게 과하게 집착했고 알리시아가 맥심과의 사랑보다 로웨나를 더 걱정해 자신을 떠나자, 홧김에 자신도 이별을 택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알리시아를 잊지못해 그녀와 반반 나눠 가진 사진을 가지고 다닌다고 얘기합니다. 얘기도중 손가락을 베인  맥심은 꿀로 소독하려다가 그 꿀이 일바적인 꿀과 다르다는걸 알아차립니다.

 

  포와로가 사람들을 취조하는동안 밀실같은 방에 갇혀있던 레슬리가 등에 칼이 꽂힌채 죽게 됩니다. 레슬리는 알리시아의 주치의였습니다. 그리고 그 방의 열쇠는 포와로가 갖고 있었습니다. 

 

  포와로는 계속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고 알리시아의 방에서 거울을 깨뜨립니다. 거울 깨지는 소리에 놀란 앵무새가 날다가 찻잔을 떨러뜨리고, 그 파편을 주우러 고개를 숙인 포와로는 침대 아래에 있던 맥심과 반반 나누어 가진 사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포와로는 뭔가 깨닫게 됩니다.

 

  범인은 로웨나였습니다. 딸에 대한 집착으로 이 모든 일들을 벌인 겁니다. 알리시아의 사진속 꽃들과 옥상에서 말라버린 꽃들은 다른 종류로 독성이 있는 꽃으로 얻은 꿀을 알리시아에게 매일 먹입니다. 알리시아는 점점 발작이 심해졌고, 가정부가 독인 줄 모르고 진하게 타서 준 꿀차를 마시고 알리시아는 심장이 멈춰 사망합니다. 독성물질에 중독되 사망한걸 들키기 전에 로웨나는 알리시아를 창밖으로 던집니다. 주치의 레슬리는 로웨나를 사랑해서 사실을 감췄고, 담당 경찰은 저택의 괴담 공포때문에 자살로 결론냅니다.

 

  언제부터인가 로웨나에게 누군가가 모든걸 알고 있다고 협박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그 댓가로 돈을 보냈는데 더 이상 보낼 돈이 없어지자, 유력한 범인은 유명한 심령술사 레이놀즈와 주치의 레슬리였습니다.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모두가 당황하고 로웨나는 딸 방으로 도망치고 따라간 포와로를 갈퀴로 공격하려던 그때, 알리시아의 유령이 나타나 로웨나를 물속으로 떨어트려 익시시킵니다. 

 

2. 나의 감상평

이 영화는 탐정이 추리를 다 할때까지는 관객들도 범인을 잘 알 수 없는 추리소설 기본 전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답답할 수도 있지만, 같이 추리를 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이없게도 저는 이렇게 진지한 영화를 보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레이놀즈가 교령회도중에 영혼을 불러들이려는 순간에 "Listening, Listening" 이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왜 영어 듣기 평가시작부분이 생각 난건지 모르겠지만 , 저 대사가 반복될때마다 자꾸 듣기평가가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인 영상도 이야기와 잘 어울렸고 , 직접 제작에도 참여해서 그런지 주인공 포와로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사진이미지 Pinterest